• 2022. 11. 21.

    by. 숲속새소리s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이란?

    가스라이팅은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타인에 대한 통제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정신적 학대의 유형으로, 천구·연인·가족 등 친밀한 관계는 물론 학교나 직장 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잃게 만들고,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정신력이 약해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더욱 의존하게 됩니다. 특히 가해자는 피해자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가스라이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니다. 

    가스라이팅의 과정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기억을 지속적으로 '반박'하거나 실수를 과장하는 왜곡을 통해 피해자가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또 피해자의 요구나 감정을 하찮게 여기거나 (경시), 실제로 발생한 일을 잊은 척하거나 부인하는 행위를 지속합니다. 예를 들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당신 말은 틀렸어.", "너는 너무 예민해. ", "너의 기억은 잘못한 거야."라고 등의 말을 반복해 피해자가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잃게 만듭니다. 여기에 피해자의 말을 듣기 '거부'하고 피해자의 '생각'을 무시합니다. 이러한 행위가 점진적으로 이어지게 되면 피해자는 가스라이팅에 익숙해지면서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면서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해자는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게 되고 피해자는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최악의 상황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에(PTSD)를 겪기도 합니다. 

    가스라이팅, 어떻게 대처할까?

    정신분석가이자 심리 치료자인 로빈 스턴은 2008년 저서 <가스등 이펙트> 책을 통해 가스라이팅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왜곡과 진실을 구분하기, 상대방과의 대화가 소위 '밀당'(밀고 당하기)이라면 피하기, 옳고 그름 대신 '느낌'에 초점 맞추기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스스로 가스라이팅 피해자라는 사실을 자각한다면 얼마든지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선 피해자 스스로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고, 그렇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해 자각과 거리두기가 이뤄진 다음에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전문가 등 제3자나 조력자를 찾아 그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 타인에 의해 내 인생이 좌우되지 않도록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 삶에 대한 뚜렷한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